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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며느리’ 되는 리디아…미LPGA투어 통산 1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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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23 18:24:25   폰트크기 변경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3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역전승
최혜진·김효주는 공동 3위 차지

아마추어 국가상비군 김민솔 공동 10위

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리디아 고(25)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인 끝에 4라운드합계 21언더파 267타(68·68·66·65)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리디아 고는 미국 교포 안드리아 리를 4타차로 제치고 역전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다.

2014년 프로가 된 리디아 고는 지난 1월 게인브리지 LPGA에 이어 약 9개월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18승째다.

서울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갔다. 15세에 미국LPGA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하고, 17세 때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일찍부터 세계골프계에 이름을 알린 선수다.

특히 그는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침착한 표정으로 준비한 샷을 하는 리디아고(위, 아래 사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3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우승한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오는 12월 국내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상대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씨다. 정태영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누나(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남편이다. 리디아 고는 정의선 회장의 조카와 결혼하는 것이어서 ‘현대家의 며느리’가 되는 셈이다.

최혜진·김효주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25개 대회에 출전해 열 번째 ‘톱10’에 들었다. 다만, 신인상 경쟁을 벌이는 아타야 티티꿀(태국)과 여전히 큰 포인트차로 2위에 머물러 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6위를 차지한 티티꿀과 최혜진의 신인상 포인트차는 230점이다. 올해 남은 대회가 세 개 뿐이어서 최혜진이 역전을 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아마추어 국가상비군 김민솔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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