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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갈등에…샤오미, 인도 금융서비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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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29 15:02:19   폰트크기 변경      

샤오미 로고. 사진: 샤오미

[e대한경제=김민수 기자]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인도 금융사업에서 손을 뗀다.


29일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는 스마트폰 결제·송금 서비스 '미 페이'를 중단했다. 인도 앱스토어에서 미 페이 앱이 사라졌으며, 인도 카드 소매결제 시스템 관장 기관인 국가결제공사(NPCI)가 공인하는 제3자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 목록에서도 빠졌다.


샤오미는 이에 대해 성명을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미 페이' 서비스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미 페이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와 대부업체 대출을 연결해주는 '미 크레디트' 서비스도 중단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샤오미의 금융서비스 중단이 인도 정부의 중국기업 규제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몇 년간 인도와 중국은 국경을 두고 갈등하고 있으며, 이에 인도 정부는 중국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규제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샤오미 인도 법인에 대해 세금 회피 명목으로 수입 관세 65억3000만루피(약 1129억원)를 추징했다. 지난 4월에는 불법 해외송금 혐의로 555억루피(약 9000억원)를 압수했다.


샤오미뿐 아니라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와 오포(OPPO)에도 탈세, 돈세탁 등의 혐의로 계좌를 동결하거나 과징금을 추징한 바 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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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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