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주일 후 유례 없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이터 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즉시 파라그 아그라왈 전 트위터 CEO 등 기존 경영진을 내쫓고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시작하자 트위터의 변화를 우려한 광고주들이 대거 유료 광고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위터가 3700명의 감원 대상에 대해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트위터가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지만, 회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입은 되레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그룹,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트위터 광고 일시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도 혐오 콘텐츠 증가 우려,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의 이유로 이에 동참했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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