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랑거 /사진:골프다이제스트
미국PGA 챔피언스투어서
플레이오프 2차전 노익장
과시하며 6타차 우승
최경주 16위, 양용은 45위
만 65세인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50세 이상 선수들이 활약하는 미국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44승째를 거뒀다.
랑거는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의 더 로열 팜 요트&CC(파72·길이7116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팀버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최종일 버디만 6개 잡고 6타를 줄였다. 랑거는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70·63·66)로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폴 고이도스를 6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랑거는 이로써 올들어 지난 2월 처브 클래식 우승에 이어 2승째, 2007년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이후로는 총 44승째를 거뒀다. 이는 투어 통산 최다승 보유자인 헤일 어윈의 45승에 1승 뒤지는 것이다.
챔피언스투어는 다음주에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플레이오프 3차전 찰스 슈왑컵 챔피언십을 치른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내년 시즌 초반에 랑거는 투어 최다승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6위, 양용은은 6오버파 222타로 공동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끝난 미국PGA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에서는 러셀 헨리가 4라운드합계 23언더파 261타(63·63·65·70)로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이경훈은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42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