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승강기대학교 제공 |
[e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한국승강기대학교는 9일 학교가 진행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싱가포르 법인 임원진이 학교를 방문해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쓰비시 엘리베이터는 지난 9월 싱가포르 법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승강기대와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싱가포르 법인은 설명회에 앞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의 운영 협력을 담은 MOU를 한국승강기대학교와 체결했다.
이날 설명회는 친가헹 싱가포르 법인 기술 담당 매니저와 인사 담당 임원을 비롯해 동일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후 싱가포르에서 근무 중인 김성국 엔지니어 등이 참석해 기업 설명과 근무 조건, 복지 혜택 등을 소개했다.
친가헹 매니저는 “한국승강기대학교 졸업생들의 우수한 실력과 성실함은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해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승강기대는 프로그램의 본격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참가 학생의 왕복 항공료 전액과 주거비·식비·교통비 등 현지 체류비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출국 전 현지 문화 적응과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연수도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해당 기업의 현지 법인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거나 타 해외 법인 근무, 국내 근무 등을 선택할 자격을 얻는다.
승강기대의 해외 취업 지원은 내년에 더욱 강화 예정이다. 해외 취업과 실무를 위한 어학 능력 향상과 승강기 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KLC 글로벌 클래스’를 전문대학 혁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면서다. 학기당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이중 50% 이상을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는 목표다.
미쓰비시 외에도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싱가포르·뉴질랜드 법인들도 인턴십 진행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
이경걸 한국승강기대학교 취창업센터장은 “오직 승강기 분야만을 배우는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대학이라는 점이 글로벌 승강기 그룹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 라며, “기본적인 어학 능력만 갖춰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진 승강기 기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후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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