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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개 대중제골프장중 비회원제는 99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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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2 21:23:05   폰트크기 변경      
주중 21만5000원, 토요일 27만6000원…회원제와 비슷

인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GC 하늘코스. 현재는 대중제골프장이지만 비회원제골프장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사진:스카이72GC


대중제라도 비회원제 골프장은 
세금 감면 혜택 축소로

고가 그린피 유지 전망
대중형으로 전환하려면

회원제보다 3만4000원 낮아야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와 ‘골프장 이용요금 표시관리 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분류체계는 기존의 회원제·대중제골프장에서 회원제·비회원제·대중형골프장으로 세분화된다. 같은 대중제라도 비회원제골프장에는 세금감면 혜택이 없어지는 반면, 대중형골프장에는 세금감면 혜택을 계속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대중형골프장으로 지정받으려면 골프장입장료(그린피)를 회원제골프장의 비회원 가격보다 3만4000원이상 낮은 금액으로 책정해야 한다.

분류 체계 개편에 따라 대중제골프장 가운데 어떤 골프장이 비회원제로 돌아서고, 어떤 골프장이 대중형으로 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0일 발표한 ‘비회원제 골프장수 추정’에 따르면 세금 혜택이 줄어드는 비회원제골프장에는 비싼 그린피를 받는 99개 골프장이 포함될 것으로 나타났다.

비회원제골프장은 수도권 회원제골프장의 비회원 평균그린피(최고가 기준)에서 회원제·대중제골프장의 1인당 세금 차액(3만4000원)을 뺀 금액 이상을 받는, 그린피가 비싼 대중골프장이다.

수도권 회원제골프장의 비회원 평균그린피는 주중 22만1000원, 토요일 28만원이다. 세금 차액을 뺀 그린피는 주중 18만7000원, 토요일 24만6000원이므로, 이 금액 이상을 받으면 비회원제골프장으로 분류된다.

연구소측은 이를 기초로 비회원제 대상 골프장수를 추정한 결과 전국 242개 대중제골프장(18홀 이상)중 40.9%인 99개소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그린피가 비싼 수도권·강원·충북에 위치한 대중제골프장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수도권의 비회원제 대상 골프장은 53개소로 수도권 전체 62개소의 85.5%를 차지한다. 충북은 19개소로 전체 28개소의 67.9%, 강원은 20개소로 전체 32개소의 62.5%를 차지한다. 대구·경북의 비회원제 대상 골프장은 없고, 충남·전북·제주도는 1개소씩이다. 고가의 그린피를 받는 골프장이 있는 부산·경남에는 2개소가 포함될 전망이다.

비회원제 대상 골프장의 평균그린피는 주중 21만5000원, 토요일 27만6000원으로 회원제골프장의 비회원 평균 그린피보다 각각 1만1000원, 2만2000원 비싸지만 수도권의 회원제골프장 평균치보다는 주중이 6000원, 토요일이 4000원 낮았다. 그 반면 대중형 대상 골프장의 평균그린피는 주중 15만원, 토요일 18만8000원으로 비회원제보다 주중은 6만5000원, 토요일은 8만8000원이 저렴했다.

한편 비회원제골프장들은 세금감면 혜택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회원제골프장에 개별소비세(2만1120원)를 부과할지, 재산세율을 회원제골프장처럼 중과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비회원제골프장에 개별소비세나 재산세를 과세해 이를 그린피에 반영할 경우 회원제골프장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용객수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결과 그린피가 회원제보다도 비싼 비회원제골프장은 세금부담만큼 그린피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서천범 소장은 “그린피를 비싸게 받는 대중제골프장들에 부여된 세금감면 혜택을 줄여 비회원제골프장으로 분류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비회원제골프장에 부과하는 세금은 골퍼들이 내는 개별소비세가 아닌 재산세율 중과를 통해 거둬들이는 것이 비회원제골프장 도입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골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각 골프장들에 입장 요금, 카트 이용료, 부대 서비스 이용료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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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택 기자
ktle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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