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교보증권은 2일 금호건설의 올해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33.3% 하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누적 수주잔고 급증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 둔화에 따른 분양 세대수 및 분양 일정 조정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 원가율 상승으로 올해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전년 법인세 환입금(380억원) 관련 회계처리 종료 및 4분기 이후 원가율 회복을 감안하면 2023년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금호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521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3.9% 감소했다. 교보증권이 추정한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619억원, 200억원이다.
한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도 짚었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 PF 문제로 건설업종 주가가 동시에 디스카운트 중이나 금호건설은 업계 최저 수준의 PF리스크(워크아웃 이후 시행사 보증 없음),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8.8조원)로 성장성 유지, 주택 공공공사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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