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장 초반 3% 넘게 떨어진 롯데케미칼이 적극적으로 주주들의 우려 해소에 나선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4.19%) 오른 1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5000억원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대금 6050억원이지만, 시장의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목적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한 신규 사업 확대 및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측면보다는, 본업에서의 이익창출력 악화와 대규모 인수합병 및 계열사 자금 지원 등으로 재정 부담이 높아짐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날 롯데케미칼 시초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3.29%) 급락한 16만1500원에 형성됐다.
롯데케미칼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전 유상증자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롯데건설 위험이 상당 수준으로 해소됐다고 밝혔다. 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필요한 나머지 1조7000억원을 외부에서 차입 중이라며 유상증자의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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