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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국 32개 국가 중 절반만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그리고 16강 당락은 승점에서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매 경기마다 승리팀에는 승점 3점, 무승부팀에는 승점 1점, 패배한 팀에는 승점 0점을 부여한다. 조별 리그 결과 승점이 많은 2개 국가가 16강에 진출한다.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정해진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승점 5 이상을 얻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없었다.
따라서 승점 계산법에 따르면 조별리그에서 최소 1승2무 이상의 성적은 거둬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도 결국은 최소 승점 5는 확보해야 16강 진출의 안정권에 들 수 있다.
‘필승 제물’로 여기는 가나를 꺾는다고 해도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중 한 팀을 더 꺾거나 두 팀과 모두 비겨야만 승점 5 이상을 챙길 수 있다
그러나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이 되어도 16강 진출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지 셈법이 복잡해진다. 승점 4점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같은 조에서 3전 전승이나 2승 1무 등 독주하는 팀이 나와야 가능하다.
한국은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1승 1무 1패로 4점을 쌓았지만 스위스(2승 1무), 프랑스(1승 2무)에 이어 조 3위로 탈락했다. 반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승 1무 1패를 하고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의 2승 1무(승점 7)다. 당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8개국 중 4개국의 승점이 4(나머지 4개국은 승점 5)였다.
이경택기자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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