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6.7% 하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년간 호황을 누려온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H&A), TV(HE),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 실적이 올해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해당 사업부의 실적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지난해 3조4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장(VS) 사업부와 LG이노텍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가졌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전략 사업
으로 부상하고 있는 VS 사업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LG이노텍 실적도
지난해에 이어 조단위 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VS 사업부 성과가 향후 주가의 핵심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2030년까지 VS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10%를 가정하면 매출은 18~20조원, 영업이익률은 5~7%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가정에 따르면 2030년 기준 VS 사업부의 가치는 10~16조원, 현재 금리를 감안해 현가로 계산하면 7~11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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