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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수급 불안해도 실적 성장세 지속…목표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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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06 08:18:48   폰트크기 변경      

/그래픽=두산밥캣 홈페이지.
[대한경제=최이레 기자] KB증권이 6일 두산밥캣에 대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소멸되지 않는 등 수급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지만 양호한 실적 흐름은 4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75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4개 증권사가 보유하던 두산밥캣 지분 987만주 중 500만주가 주당 3만7000원에 시간외 대량 매매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됐다. 매각 이후에도 잔여 물량(487만주)이 남아 오버행 이슈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우려해 왔던 오버행 이슈가 현실화 됐지만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발행 주식 수 대비 4.9%의 잔여 물량이 남게 됐다"며 "3개월간 매각금지 조항이 단서로 붙어있지만 이번 매각가격이 일종의 가이드 라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4만원대 주가에 안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블록딜 거래 당일 두산밥캣의 주가가 14% 빠졌고 이후에도 추가하락해 거래 전 대비 17.2%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더불어 (잔여 물량)매각 추진 여부와 관계없이 3개월 뒤에는 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 연구원의 의견이다.

다만, 이와 관계없이 올해 4분기에도 실적 순항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환율하락과 성과급을 비롯한 4분기의 각종 계절성비용들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에서의 견조한 수요, 제품가격 인상효과, 물류난 해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최이레기자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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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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