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인 다올투자증권의 보유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 4분 현재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300원(9.76%) 상승한 3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 상승 배경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전해진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매각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다올투자증권은 3310원을 가리키며 보합(+0.3%)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재 지분 매각을 위해 국내 금융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보유 지분 전부로,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다. 올해 3월 KTB금융그룹의 그룹명 변경에 따라 KTB네트워크에서 다올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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