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아모레G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29.7% 상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G의 국내 사업과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모두 수익성이 개선되고 종속회사, 우선주, 중국 투자분(CTG)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의 96%인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증대됐다"며 "순현금 및 유형자산 또한 시총의 53%인 1조4000억원으로 두둑하며 주주 친화적으로 예상 배당 성향이 27.0%로 확대할 전망인 동시에 보유 자사주를 소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성장과, LG생활건강의 밸류 매력을 동시에 겸비한 만큼 투자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편출로 인한 자금 이탈 완료로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약해졌다"며 "2023년 코스피 감익과는 상반되게 화장품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돼 타 업종 대비 투자성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기 감익과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는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지표가 주효하다"며 "아모레G는 EV/EBITDA 1.4배로 업종 내 가장 저평가돼 있는 종목이다"고 전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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