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SK하이닉스 홈페이지. |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8조9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5.9%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매출액 감소와 재고자산 평가 손실 확대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디램(DRAM)과 낸드(NAND) 재고는 4분기 현재 10주 정도로 추정된다"며 "내년 1분기에도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관리로 인해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은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실적 둔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으로 제시하며 이런 추세는 3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부터 전방산업의 업황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Server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32GB가격이 70달러부터는 가격 하락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며 "70달러는 서버 부품원가(BOM)가 직전 고점 21%에서 9% 대까지 떨어지는 수준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도 그 가격부터는 가격 인하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노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가 SK하이닉스의 저점을 포착하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짧은 디램(DRAM) 사이클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이레기자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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