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삼성생명 홈페이지. |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생명이 밝힌 지난해 말 IFRS17 기준 자산은 약 323조원,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원, 자본은 약 47조원(계약자 지분 조정 자본 이동 가정 시)으로 파악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2022년 말 자기자본은 40조원 초반으로 감소하겠지만, CSM과 상각률 (약 10%), 투자 손익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순이익은 1조4000억~1조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안과 관련해 삼성생명에 돌아가는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주가 변동성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만약 시행된다면 삼성생명은 보유 삼성전자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야 하고 막대한 매각 이익이 발생한다"며 "다만 유배당 계약자 및 법인세 발생에 따른 자산감소, 삼성전자를 대체할 자산을 찾는 과제 등을 고려할 때 실익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이슈는 기업가치 개선보다는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의견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보류(Hold)를유지한다"며 "IFRS17 전환이 기업이나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구체적인 IFRS17 기준 이익, 배당 추정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투자의견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이레기자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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