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권 법무법인 대륙아주 상생협력센터 부문장
김진권 법무법인 대륙아주 상생협력센터 부문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센터의 역할을 설명 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상생협력’이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며, 법무법인들도 건설업계의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경제>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상생협력센터 부문장을 만났다.
△상생협력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가
대륙아주 상생협력센터는 대기업 건설기업과 전문건설업 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동반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건설업황을 보면 원자재값 상승과 경기침체, 건설PF 단절, 인건비 상승과 인력부족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건설공사 기성지수 등 각종 지수가 전부 하향추세다.
특히 5만8000여개사 전문건설은 주로 원사업자인 대기업의 하도급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각 공종별 전문업종인 전문건설 기업 또는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해서는 상호협력해야 하고, 이를 제도적 틀과 자율의 틀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유도하고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실제 대기업 건설사 D사의 경우 4000여개 협력사의 하도급 문제 개선과 경영리스크 해소, 동반성장을 위해 정부정책과 보조를 맞춰 다양한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런 대기업이 전문건설사와 선제적으로 손을 내밀고 협력하면서 여기에 출연한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받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다. 상생협력센터는 이러한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솔루션을 자문하고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건설업계에서 쌓은 전문성이 있다면
청년벤처 정신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건설업에 뛰어들어 전문건설업과 벤처기업, 디자인회사 등을 20년간 운영했다. 시설물유지관리업과 실내건축공사업 등을 주요 공종으로 해서 ‘공간브랜딩’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설계 디자인, 시공에 이르기까지 공간건축에 브랜드 요소를 입혀 가치를 높일 수 있게 했다.이는 많은 기업 건축과 인테리어 공간브랜드에 적용됐고 중국 등에 설계 수출까지 이어져 진행하기도 했다. 건설벤처법인을 통해 건설분야에 필요한 기술과 자재 등을 지적재산화하고 연구해 현업에서 필요한 것들을 직접 개발 적용하는 역할도 했다.
△건설업계의 ESG 보급ㆍ확산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올해 1월 본격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 1월이면 5인 이상 사업장에 확대적용을 앞두고 있고, ESG경영이 2025년부터 유가증권에 본격 공시를 앞두고 국민연금법, 탄소중립기본법, ESG 4법 등을 통해 본격 대두하고 있다. ESG경영은 국제 공급망에서의 생사를 결정짓는 이슈인데 사실 전문건설기업이나 중소기업에겐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 전문건설이 기술벤처로 더욱 공고히 하고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올리고 각종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해 준비한다면 국제적인 공급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대륙아주의 상생협력센터는 강소전문건설기업 1만개를 육성하고 지원한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기업에 활력을 도모하는 일과 선순환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은 사회적 공동의 역할이기도 하다.
△그밖에 건설업계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문건설업과 벤처기업 등을 경영하며 기업의 현실과 부딪혀 왔다. 상생협력센터의 활동이 현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실천적 업무이기도 하기에 모든 부처와 기업, 대기업과 전문건설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장발전하는데 기여되기를 희망한다.
#김진권(만 50세, 강원 평창)
홍익대학교 대학원(석사), 광운대학교 대학원(석사, 박사과정)
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자문위원, 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대변인, 미래정책포럼 사무총장,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상생협력센터 부문장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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