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LG이노텍 홈페이지. |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14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기존 6047억원에서 20% 가량 감소한 수치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신형 아이폰 생산차질과 원화 강세 영향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서 폭스콘의 지난 달 매출은 전월보다 29% 감소했는데, 통상적으로 11월 매출이 증가했던 것과 대비된 결과로서 정저우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부진한 실적은 내년부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7026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광학솔루션은 아이폰 15 시리즈가 폴디드줌 카메라를 채택할 예정이어서 판가가 상승하고, 액추에이터 내재화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며 "전면 카메라 매출이 확대되고, 자율주행 및 XR(확장현실) 기기 카메라의 성장세가 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기판은 FC-BGA(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의 조기 사업화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 이익 성장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최이레기자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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