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SK하이닉스 홈페이지. |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한 8조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의 가량의 손실이 전망된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이 추정된다"며 "D램과 낸드(NAND)의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3%, -5%, 평균판매단가(ASP)는 –24%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실적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30.5% 급감한 31조3000억원, 영업손실은 3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낸드 재고 평가 손실과 D램 적자 전환 여파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고객사 입장에서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재고를 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향배는 삼성전자에 달렸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실적 조정으로 적정 주가를 10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최이레기자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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