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수 <사진> ㈜장평건설 대표가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총회를 통해 제12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은 윤 신임 회장이 당선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직무정지라는 악재에도 불구, 90표가 넘는 득표수를 얻고 복귀한 것은 전문건설업계의 업역보장 및 생산체계 재검토 등 제도개선에 대한 요구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 법무학 박사이기도 한 윤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제도개선 전문가로 통한다. 윤 회장은 지난해 9월 첫 선거는 물론, 이번 선거에서도 △건설업 상호시장 개방으로 무너진 전문건설 업역 회복 △안전관리·하자 등 회원사의 과잉부담 해소 등 무엇보다 제도개선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19일 총회 후 당선 소감을 통해 “전문건설의 업역을 회복하고, 하자담보책임제도 개선을 조속히 시행해 부당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하도급의 불공정과 부당특약 등에 대해서도 앞장서서 해결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문업계의 현안 대응과 함께 내부 조직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도 윤 회장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전문협회는 지난해 치러진 선거의 무효 판결과 맞물려 약 10개월간 사상 초유의 집행부 공백 상태를 이어왔다.
윤 회장은 이에 대해 “오늘 선거 결과는 직무정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협회를 서둘러 정상화하고,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회원사의 재신임”이라고 평가했다.
임기는 선출과 동시에 시작되며, 임기 만료일은 오는 2024년 10월 말이다.
재선거로 인해 역대 회장과 비교해 임기가 짧은 만큼, 20일부터 곧바로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현안 챙기기에 나설 예정이다.
윤 회장은 “그간 쌓아 온 건설 분야 경험과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추진동력이 약해졌던 건설업 생산체계 개편 등 주요 사업에 대응하면서 산적한 현안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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