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0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16.28% 상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은 GE리뉴어블에너지와 올해 2월 업무협약(MOU)에 이어 지난 14일에 너셀(풍력발전기 장치)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수주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발표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없고 시점도 멀어 당장의 손익에 영향은 없지만, 본사업의 호조와 함께 해상풍력은 밸류에이션에서 멀티플 상향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의 본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3분기까지 미국, 중동, 선박 3박자 호황으로 수주 목표 18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23억달러도 중요하지만, 올해 수주들이 중동 선별수주, 미국의 공급 부족으로 높은 가격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1분기에 수주한 일감의 마진은, 빠르면 4분기에 확인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국내에서도 2097억원 규모의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매출 절반 이상인 국내 사업은 최근 탈원전 철회의 기대심리, 한전 ESS 연계 수주 등으로 경기침체에 반해 양호하다"며 "2023년에도 이어진 현대중공업 조선3사의 수주 호황과 2025년까지 계속될 건조량 증가로 수주와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솔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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