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대학교 고등직업교육 거점사업단과 119 구조대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승강기대학교 제공 |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한국승강기대학교 고등직업교육 거점(HiVE) 사업단은 지난 20일 엘리베이터 내 갇힘 사고 대응을 위한 구출 훈련을 실시했다.
거창 119 구조대와 현대엘리베이터㈜ 협력사인 신진엘리베이터 소속 전문가가 함께한 이번 훈련은 거창 관내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 상황을 재현해 실제와 똑같이 진행했다.
거창 119 구조대원들은 고장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출입문 단차 발생 시 구출 요령, 인명 갇힘 사고 등의 신속·안전 대응요령을 습득했다.
이번 훈련에선 한국승강기대학교 고등직업교육 거점(HiVE) 사업단이 구상한 실시간 영상 및 통화 시스템을 함께 시연하기도 했다. 구조 대원들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형 엘리베이터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일일이 숙지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이 시스템은 구조 대원이 실시간 통화와 영상 전송이 가능한 넥밴드 형태의 장비를 착용, 엘리베이터 내 기계실로 진입한 뒤 외부의 관리 전문가와 영상을 공유하며 출입문 개방과 엘리베이터 비상 작동 방법을 전달받는 방식이다. 인명 구조 대응 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향후 일선 구조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현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 사업단장은 “최근 3년간 경상남도 내에서만 4300여건의 엘리베이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각종 엘리베이터 사고 발생 시 119 구조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방안을 함께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현 사업단장은 “실시간 영상 및 음성 전송 시스템이 실제 구조 현장에서 제구실을 다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진후기자 jhkim@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