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SK하이닉스 홈페이지. |
KB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8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는 4분기 디램(DRAM), 낸드(NAND) 비트 그로스가 각각 전 분기 대비 0%, 6% 정도로 예상되고 평균 판매 단가(ASP)는 –27%, -29%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실적 부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한 31조원, 영업적자는 5조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 상반기 DRAM, NAND ASP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고 있어 보수적인 재고전략은 내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점유율 확대 경쟁과 수요에 대한 높은 가격 탄력성으로 NAND ASP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도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2023년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이 0.94배에 거래돼 업황 부진을 일부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올해 2월 이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꾸준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당시 17만원이었던 목표가를 지난 상반기 말 12만50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최이레기자 ir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