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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플레이어’ 평균 비거리…미국 남자 193m, 여자 14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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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27 08:11:15   폰트크기 변경      
아코스골프, 美 아마골퍼 핸디캡별 평균 드라이버샷 통계

미국 남녀 아마추어 골퍼들의 핸디캡별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를 조사해본 결과 예상보다 멀리 나가지 않았다. 보기 플레이 수준의 남녀 거리 차이는 약 56야드다./사진=USPGA


싱글 핸디캐퍼 위해 20야드 늘려야

특정 핸디캡 골퍼, 평균보다 

멀리 친다면 스코어 관리해야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통계전문 아코스골프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남녀 골퍼들의 핸디캡별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를 내놓았다. 평균치이고, 미국 골퍼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직시하자.

포인트는 예상보다 거리가 짧다는 점이다. 여기에서도 골퍼들의 거리 과장 습성이 드러난다.

여자골퍼들의 거리는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발표한 드라이빙 디스턴스 보고서의 수치와 거의 일치한다.



남자를 보면 핸디캡 15~20(그로스스코어 87~92타)인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11.2야드(약 193m)다. 미국의 일반적 남자 ‘보기 플레이어’의 거리라고 보면 된다.

핸디캡 5~10(그로스스코어 77~82타)인 남자골퍼들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230.3야드(약 210m)다. 보기 플레이어가 ‘한 자릿수 핸디캐퍼’가 되려면 드라이버샷 거리를 약 20야드 늘려야 한다는 말과 같다.

핸디캡이 0인 남자 ‘스크래치 플레이어’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39.6야드(약 219m)다. 이는 올해 KLPGA 투어프로들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중앙값 기준)인 234.8야드(약 215m)보다 5야드 정도 길다. 또 70타대 후반 스코어를 내는 골퍼가 이븐파를 치기 위해서는 거리를 10야드가량 늘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 여자들의 경우 핸디캡 13~20(그로스스코어 85~92타)인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155.0야드(약 142m)다. 핸디캡 6~12(그로스스코어 78~84타)인 골퍼들의 평균 거리는 177.5야드(약 162m)다. 여자골퍼들도 보기 플레이 수준에서 한 자릿수 핸디캐퍼가 되려면 드라이버샷 거리를 20야드 이상 늘려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90타 전후를 치는 남녀 골퍼의 거리 차이는 약 56야드로 보면 될 듯하다.

이 통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도 있다. 특정 핸디캡을 지닌 골퍼가 그들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보다 멀리 친다면 스코어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핸디캡을 더 낮출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예컨대 핸디캡 11인 남자골퍼가 드라이버샷을 230야드 날린다고 하자. 그 정도 거리는 핸디캡 5~10인 골퍼의 평균치와 비슷하다. 따라서 그 골퍼는 드라이버샷이 들쭉날쭉하거나, 쇼트게임 능력이 떨어지거나,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못한다는 방증이다.

그 반면 특정 핸디캡을 지닌 골퍼가 그 부류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보다 짧게 친다면 샷 정확도가 높거나, 쇼트게임 능력이 뛰어나거나,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골퍼를 대상으로 한 통계이지만, 골퍼들은 자신의 핸디캡과 드라이버샷 거리를 비교해본 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특장점을 살려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다.


김경수 골프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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