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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테크노밸리 순항에 장항지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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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09 05:00:20   폰트크기 변경      
킨텍스ㆍ한류월드ㆍ방송밸리 배후 주거지

GTX-A노선에 경제자유구역 호재도

미래산업형 복합자족도시 도약

기업 유치ㆍ이전 등 개발 가속도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서 그 핵심 주거지 역할을 맡을 장항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는 ‘평화경제 중심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장항동, 대화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한류월드, 장항지구 등 4대 프로젝트를 묶은 개념이다. 개발 완료 시 고용유발 효과만 13만명에 달하는 경기 북부권의 최대 야심작으로 통한다. 고양시는 이들 프로젝트 간 연계성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를 우리 시의 미래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고양시는 이를 통해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자족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방침 아래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는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1.4배 규모인 일산 테크노밸리는 작년 초 지장물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 단지조성에 들어갔다. 작년 여름에는 바이오ㆍ미디어 집중 유치전략 수립용역도 착수했다.

대화동 일대 약 87만㎡(26만평) 부지에 약 8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이 사업은 미디어ㆍ콘텐츠, 바이오ㆍ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등을 유치해 미래 신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게 고양시의 목표다. 시는 이를 위해 투자유치 및 현장설명회를 여러차례 개최했다. 그 결과, 약 250여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혔고 세계적 바이오회사인 셀트리온(R&D센터 등)을 비롯해 여러 바이오기업들이 입주 관심을 보였다는 게 고양시의 설명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9만6000여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등을 짓는 이 사업은 고양시가 세계적 MICE(마이스) 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양시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한류월드’와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류월드는 CJ라이브시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기업 유치와 개발 면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최근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의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CJ라이브시티는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을 고양시로 유입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단지 안에 글로벌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외 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숙박시설, 개방형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시설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택지개발지구로 개발 중인 장항지구 개발도 순항 중이다.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배후주거지인 장항지구에는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11개 단지, 총 1만1624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주변에 함께 개발되는 특정산업들을 지원할 상업 및 업무시설 등 인프라도 함께 갖춰진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의 이들 일반상업 및 일반업무용지는 희소가치가 높아 개발업계 관심도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GTX-A노선 등 다양한 교통망과 업무ㆍ주거인프라가 복합개발되면서 수도권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 아래 투자매력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라고 전했다.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가 포함된 JDS(장항·대화·송산·송포)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의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점도 호재다. 오는 2024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핵심 전략산업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조직ㆍ예산ㆍ업무 등 맞춤형 시정 혁신을 추진하고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 유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도 지난 2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오는 2024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선정될 때까지 발전기반 정비에 온힘을 다해 달라”라며 “앞으로 장항지구, 일산테크노밸리 등 새로운 자족시설에 선제적인 교통인프라를 적극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윤태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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