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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용접 협동로봇 개발… “작업준비 시간 60% 감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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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09 14:10:08   폰트크기 변경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용접 협동로봇을 작업자가 조작하고 있다.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하는 협동로봇을 개발, 현장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30㎏이 넘는 토치 작업대를 작업자가 직접 옮기고 수동으로 위치를 맞춰가며 용접했다. 특히, 용접 위치를 바꿔야 하면 멈췄다가 또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준비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려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협동로봇은 로봇 가까이에서 미세 조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정밀한 용접 및 용접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로봇에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산업용 로봇은 안전상의 문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펜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기에 정밀 작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협동로봇은 충돌 안전분석을 통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를 설치하지 않고도 작업자가 협동로봇과 함께 용접 협동작업을 할 수 있어 작업자와 협업이 가능하다.

협동로봇을 적용한 뒤로 용접 시간을 제외한 작업준비 시간이 60%가량 줄어들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작업자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이 됐다. 또 한국로봇사용자협회 심사를 통해 ‘협동로봇 설치작업장 안전인증’도 획득했다. 협동로봇이 안전펜스나 안전센서 없이도 안전 인증을 받아 국내 현장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는 선박 배관 조정관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으나, 일반배관에도 접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계풍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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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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