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헤이(heyy) 미아' 모습./이미지=KT에스테이트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가 공동 설립한 '트러스테이'는 코리빙하우스(Co-Living House) '헤이(heyy), 군자ᆞ미아'의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헤이는 프롭테크를 바탕으로 선보인 트러스테이의 공유주거 모델이다. 삶과 쉼의 균형을 제시하는 커뮤니티형 공유 주거 환경을 주제로, 침실과 화장실 등을 갖춘 독립 공간과 거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공용 공간으로 이뤄진다.
헤이는 KT의 주거지 인근의 통신시설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거시설로 재탄생했다.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건물 외관의 옛 다세대주택의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또 각 지점 저층부와 빈 공간에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 오피스와 무인 스토어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청년들의 주거 형태에 맞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도어락부터 실내 조명,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까지 트러스테이의 '홈노크타운' 플랫폼 하나로 조절할 수 있다. 향후 KT와 함께 '기가지니' 인공지능(AI) 홈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트러스테이는 헤이가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소규모 도심 재생 사업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롭테크를 기반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노후 주택 개보수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헤이 1ᆞ2호점은 각각 서울지하철 5ㆍ7호선 군자역과 4호선 미아역 인근에 위치한다. 오는 3월 양천구 신정동에 세 번째 지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앞으로 트러스테이는 KT의 낡은 통신시설을 활용해 헤이 지점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의 임채환 전무는 "헤이는 유휴자산에 프롭테크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유형의 주거공간"이라며 "주거 안정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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