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지하철 난간형 스크린도어 가상도. /사진:현대무벡스 제공 |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현대무벡스는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메트로사와 PSD(스크린도어), MGF(안전발판) 제작·공급·설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호주 최대 도시철도 구축사업인 ‘시드니 메트로 시티 &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수주는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50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제작·공급 계약금액은 357억원 규모고, 설치 부문은 향후 추가계약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대무벡스는 3년여 입찰과정에서 스크린도어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특히, 기계식 ‘안전발판’(객차와 승장장 사이의 틈을 메우는 자동설비)은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이다.
현대무벡스의 스크린도어는 전국 400여개 역사에 공급, 국내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사업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로서는 이번이 첫 스크린도어 해외진출이고, 호주 선진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한 성과라는 평가다.
주력사업인 ‘스마트 물류자동화’ 또한 해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019~2022년 수주한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타이어공정·저온창고·공항 물류솔루션 등을 구축해 현지에서 품질 및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
현대무벡스는 2019년 이후 3년간 해외매출 2.4배, 수출실적 5.5배 등을 신장하며 지난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주력 목표도 해외사업 확장을 통한 신규 성장기반 창출로 정했다. 스마트물류를 주축으로 2차전지 장비 등 첨단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신흥시장과 함께 선진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김진후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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