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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동 일대 ‘K-컬처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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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30 05:00:17   폰트크기 변경      
고양특례시, K-콘텐츠로 미래동력 확보 나서

1.8조 규모 '한류월드' 개발 속도

향후 10년간 33조 경제파급 효과

24만명 고용 CJ라이브시티 기대


방송영상밸리ㆍ킨텍스와 시너지

K-콘텐츠 글로벌거점도수로 주목


고양특례시가 조성 중인 ‘K-컬처 클러스터’의 주요 개발사업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고양시 장항동 일대가 K-컬처를 대표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이런 목표 아래 장항동 일대 ‘K-컬처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이끌 핵심거점을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기존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벗고 자족도시, 경제특례시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K-컬처 클러스터 개발의 중심은 고양 장항지구 일대에 개발 중인 한류월드,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이다. 이들 프로젝트를 긴밀히 연계 개발해 대규모 K-컬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거점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게 고양시의 목표다.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우선 사업비 2조원 이상의 ‘한류월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는 대규모 테마파크인 CJ라이브시티 사업은 더 빠르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에 개발되고 있는 대규모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이곳에 실내외 6만석 규모의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경험공간과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 한류천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연간 2000만명의 방문객을 창출함으로써 향후 10년간 약 33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약 24만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낼 것이란 게 CJ라이브시티의 기대다.

고양시가 최근 한류월드 내 1호 글로벌기업 유치도 알리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지난 11월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MOU를 체결하고,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했다.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은 향후 한류월드 내 조성될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운영방안을 비롯해 외지투자 유치, 공연기획 및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와 CJ라이브시티는 특히 AEG 합작법인 한국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 일환으로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류월드와 연계될 ‘고양방송영상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개발도 본 궤도에 올랐다.


고양방송영상밸리는 한류문화, MICE산업과 연계한 방송영상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방송사·미디어콘텐츠제작사·영상 관련 산업 중심의 디지털방송문화 거점지를 만들어 K-콘텐츠 산업의 유통과 발전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방송영상밸리 안에는 KBS 제작센터를 비롯해 장비개발업체, 콘텐츠개발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콘텐츠 산업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입주희망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 호텔 등을 짓는 킨텍스 제3전시장도 오는 8월 착공해 202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제3전시장은 1전시장(5.4만㎡), 2전시장(5.4만㎡)에 이어 7만㎡ 규모의 2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시면적 4.6만㎡의 A동은 1전시장 야외 주차장 부지에, 전시면적 2.4만㎡인 B동은 2전시장 야외 주차장 부지에 각각 조성된다.


이 곳을 세계적인 MICE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한류문화와 K-콘텐츠가 결합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글로벌 문화교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고양시의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 전체로는 3만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45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는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컬처 클러스터’의 핵심 주거단지 역할을 맡을 공공택지개발지구인 장항지구 개발도 순항 중이다.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으로 나뉘어 11개 단지, 총 1만1624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조성한다.


최근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의 공급이 본격화했고, 지구 내에 들어설 업무ㆍ상업시설 등의 조성사업도 병행 중이다. 클러스터로의 접근성을 높일 GTX-A노선과 대곡소사선 등 광역교통망 구축도 가시화했다. GTX-A노선을 달릴 전동차의 첫 출고 소식까지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고양특례시가 관련 클러스터, 배후주거지, 교통시설, 지원시설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향후 K-컬쳐 클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장항 일대 주거ㆍ상업ㆍ업무시설 등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란 기대 아래 건설사, 개발사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중현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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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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