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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배 커진 실습장…전기공사協 오송시대 백년대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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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31 05:00:24   폰트크기 변경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왼쪽 열한 번째)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 열두 번째) 등 전기공사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공사협회 제공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충청북도 오송 신사옥 준공식과 함께 ‘오송 시대’의 원년을 개막했다.

협회는 지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협회 신사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업계 백년대계의 새 구심점인 신사옥을 공개했다.

협회는 처음 터전을 잡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과 강서구 등촌동을 거쳐 서울에서만 60년의 역사를 쌓았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업계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넓은 터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18년부터 오송 신사옥 건립을 추진해왔다.

오송은 행정수도인 세종특별자치시와 가까워 업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평가다. 협회는 이번 준공식을 통해 2023년 사업 비전인 ‘NEW-KECA의 도약! 전국 중심 오송, 회원 중심 협회’를 공식화했다.

신사옥은 오송바이오폴리스 지구 내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3897㎡ 부지에 △본관동 △교육동 △생활관을 조성했다. 연면적 7732㎡ 규모의 본관동은 지하 1층~지상 7층 높이로, 업무시설과 회의실 등을 설치한다. 미래 전기인력 교육사업의 핵심인 교육동(지하 1층~지상 6층)은 4만1465㎡ 규모로 1200㎡ 등촌동 실습공간과 비교해 34.56배 넓어졌다.

교육 가능한 전주의 수도 크게 확충했다. 등촌동 실습공간에는 48본의 배전 전주가 설치됐지만 신사옥의 실습공간에는 송전까지 포함해 총 203본의 전주가 설치됐다. 변전실습장까지 포함하면 실내외 실습공간은 9곳이나 된다. 지상 5층짜리 교육동 내 강의실과 실습실은 25개로, 종전 대비 4배 이상 커졌다.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개관한 전기분야 안전체험관인 ‘스마트 전기안전 AI센터’도 자랑거리다. 전기 위험성을 대국민에 홍보하고 전기공사기술자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강조하며 현장 재해율 감소 및 정부 국정 목표인 산재 사망사고 줄이기에 동참한다는 목표다.

센터는 실제 전기공사 작업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신사옥을 방문한 특성화고 학생부터 일반인 및 전기 관련 종사자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접촉 불량에 의한 화재 발생 체험, 수변전 설비 등 총 29종의 체험 컨텐츠가 준비돼 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63년의 긴 여정을 거쳐, 오송 신사옥 준공으로 협회의 백년대계를 열고, 업계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에 섰다”며, “오송에서 펼쳐갈 협회와 전기공사업계의 힘찬 약진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후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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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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