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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업 전망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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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06 15:29:3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지난해 경영난을 겪었던 전문건설업 경기가 올해 역시 악화일로일 것으로 관측됐다. 공사 수주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금 조달과 자재 수급도 여전히 불안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문건설업 경기지수 전망치는 33.5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12월(40.8)보다 7.3 하락한 것으로, 전년 동월(56.8)과 비교하면 23.3이나 급락한 수준이다.

건정연 관계자는 “높은 인건비와 자재비로 인해 공사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중국의 춘절로 인해 자재 수급이 곤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수별로 보면 공사수주지수 가운데 원도급수주는 34.6으로, 전월(42.4)보다 7.8 하락하고 전년 동월(54.8)과 비교해 20.2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도급수주는 전월 대비 4.7 떨어진 3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월(54)과 비교하면 17.5 하락한 수준이다.

건정연 관계자는 “특히 원도급과 하도급 공사수주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전월과 큰 차이가 없지만, 지방에서의 하락폭이 유독 클 것으로 전망됐다”며 “지역별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사대금 수금 사정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공사대금수금지수는 46.1로 전망돼, 전월(55.5) 대비 9.4 하락하고 전년 동월(66.7) 대비 20.6 급락할 것으로 제시됐다.

자금조달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1월 자금조달지수 전망치는 전월(53.4)보다 9.4 하락한 4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하락폭은 20.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자재 가격 변동과 수급의 경우 작년 말에 개선되는 듯 했으나, 올해 들어 또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자재비체감지수는 작년 12월 46.1을 기록해 전월(40.3) 대비 크게 개선됐지만, 올해 1월에는 45.5로 하락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재수급지수 역시 작년 11월 68.2를 기록한 후 12월에 72.3으로 나아졌지만, 올해 1월에는 68.1로 다시 하락할 것이란 전망치가 제시됐다.

건정연 관계자는 “특히 전년 동월(31)과 비교하면 여전히 자재비가 높은 수준”이라면서 “철강재를 중심으로 2021년에 자재비 급등이 심각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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