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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주년’ 울산 찾은 윤석열 대통령…시민들과 소통하며 민생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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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09 18:57:11   폰트크기 변경      
에쓰오일 기공식→경제인 간담회→현대차 공장→지역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를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수출용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 스카이호''를 살펴본 뒤 하선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대한경제=박병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1주년을 맞은 9일 울산을 찾아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주년 기념’을 자축하는 대신 민생행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방문 첫일정으로 에쓰오일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찾았다.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9조3000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일 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지난해 11월 방한해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을 체결할 때 최종 확정된 투자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오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양국의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울산항만공사에서 울산 지역 경제인, 대학 총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수소차 안전 인증센터,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지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원활한 조선산업 인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수소·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의 적극적인 확보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이 노력을 통해 얻은 정당한 보상을 부당한 세력에게 뺏기지 않고, 기업들은 사업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인 ''태화호''를 이용해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안내로 수출 실적을 보고받고, 자동차 전용 수출 선박인 글로비스 스카이 호에서 선적 현장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울산 신정 상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이곳은 지난 2021년 10월 대선 주자로서 한 차례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한편, 대통령실은 대선 승리 1주년 기념행사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자축하기에는 대한민국이 처한 주변 정세와 경제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든 국민께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고 개혁을 완수해서 더 나은 미래를 드리는 하루하루로 당선의 무거운 뜻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박병탁기자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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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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