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과 최민정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박지원이 남자 1500m에서 2분17초7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1초448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원은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남자 500m 패자부활전 출전을 포기하며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 집중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홍경환(고양시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준서(성남시청)는 파이널 B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번 대회 1500m엔 출전하지 않고 500m와 10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최민정과 여자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길리(서현고)는 준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면서 파이널 B로 밀려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김건희(단국대) 역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열린 건 지난 2016년 서울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오진주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