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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K푸드 '찬바람'…올해 1월 수출액 일제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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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2 20:34:57   폰트크기 변경      

부산 감만부두. / 사진=연합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적인 소비 위축 여파로 농림수산식품 수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8억5000만 달러(약 1조1246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수산식품 등 전 부문에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었다. 신선식품 수출액은 1억1000만 달러(약 1455억3000만원)로 같은 기간 11.4% 감소했다.

버섯류와 과실류 수출액이 각각 22.0%, 20.4% 떨어졌다. 김치와 인삼 수출액도 11.3%, 9.6% 감소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5억3000만 달러(약 7011억 9,000만원)로 11.5% 줄었다. 라면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음료 수출액은 19.8% 떨어졌고 소스류와 과자류 수출액은 각각 9.6%, 7.7% 감소했다.

수산식품 수출액의 경우 2억1000만 달러(약 2778억3000만원)로 14.5% 줄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김 수출액은 21.4% 감소했다.

연어와 명태 수출액은 각각 56.2%, 47.6% 떨어지며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이 됐고 굴 수출액은 16.3%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1억820만 달러(약 1431억4860만원)로 28.5% 떨어졌고 유럽연합(EU)·영국에 대한 수출이 5190만 달러(약 686억6370만원)로 30.8% 감소했다.

aT는 재고가 누적된 데다 각국의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돼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입이 지난해 1월에 비해 줄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K푸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소비심리 위축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 증가 회복세가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T는 이날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2월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8억3800만 달러(약 2조4317억원)로 지난해 1∼2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수출 실적이 1월보다 개선되며 감소폭을 줄였다.

부문별로 보면 신선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0% 늘었지만 가공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은 각각 1.4%, 8.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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