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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수변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 2025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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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3:58:24   폰트크기 변경      
오세훈, 엘프필하모니 방문해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 비전 공유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자료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을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고, 공원 내에는 수변 랜드마크가 될 ‘제2세종문화회관’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카고미술관과 야외음악당을 연계한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뉴욕 공립도서관과 연계한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와 같은 관광명소이자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18일(현지시간)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도심 경관을 탈바꿈시킨 수변 개발 모델로 꼽힌 엘프필하모니는 1966년 지어진 오래된 붉은 벽돌의 카카오 창고를 얼어붙은 파도 형상으로 리노베이션한 건축물이다. 2017년 개관한 ‘엘프필하모니 콘서트홀’은 파격적인 외부 디자인을 통해 완공 이후 한해 360만명이 찾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 잡았다.

눈길을 끈 사업은 여의도에 조성하는 제2세종문화회관이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 한강과 이어지는 지점에 조성할 제2세종문화회관에 대공연장(2000석), 소공연장(400석), 향후 여의도에 건설될 서울항 이용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 디자인을 더한 한강변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의 사전 디자인을 공모하고, 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5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애초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부지가 협소한데다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입지 조건 등으로 보류됐다. 이후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고, 문래동 구유지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구립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 시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콘서트와 뮤지컬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여의도공원 내부를 새로 조성하는 단기사업과 동ㆍ서 여의도 및 주변 지역을 여의도공원 중심으로 연결하는 공원 주변부에 대한 장기사업으로 구분해 상반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는) 문화균형발전과 교류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서남권 지역에 문화 요소 확충을 통해 공연 인프라 확충과 같은 여의도의 도심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기본계획 방향(배치도)./ 자료 : 서울시 제공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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