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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국내 최초 로봇기반 3D프린팅 공법 현장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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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3:50:36   폰트크기 변경      

지난 9일 대구 서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센텀' 건설현장에서 로봇기반 3D 프린팅 기술로 시공하는 모습./사진=반도건설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반도건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사 현장에 로봇에 기반한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

반도건설은 지난 9일 대구 서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건설 현장에 조형 벽체구조물 시공을 위해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반도건설은 지난 2021년 건축용 3D 프린팅 전문기업인 하이시스와 '3D 프린팅 건설(3DCP)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D 프린팅의 현장 도입을 추진했다.

이 기술은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기존 건설 방식 대비 2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공사기간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설현장의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은 다채로운 건축물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기존에는 시공방식에 따른 구조적 제약 때문에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기 힘들었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디자인을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시공한 조형 벽체구조물 뿐만아니라 화단과 재활용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부분에 3D프린팅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하고 차별화한 디자인을 통해 '반도유보라'의 상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앞으로 건축용 3D 프린팅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협력사인 ㈜더부엔지니어링과 협업해 'BIM 기반 3D 모델링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BIM 모델링을 적용한 플랫폼을 통해 근로자와 장비가 위험구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위험상황 발생 여부와 근로자의 상태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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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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