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매장 홍보활동(라라당 소상공인카페)./ 사진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시가 카페에서 개인컵(텀블러)를 사용할 때 총 400원을 할인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서울시는 20일 ‘일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이 같은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회용컵 사용을 카페뿐 아니라 기업ㆍ경기장ㆍ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상반기 중 ‘텀블러 2배 할인제도’ 시범 시행 △서울시 소재 매장, 시설, 축제, 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 사용 도입 △배달앱 내 다회용기 이용 서비스를 올해 중 10개 자치구 확대하기로 했다.
텀블러 2배 할인제도는 텀블러를 쓰는 소비자에게 카페에서 200원, 서울시가 200원을 추가 할인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제로웨이스트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 보조사업자를 다음 달 4∼5일 모집한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2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크게 늘었다”면서 “텀블러와 다회용 컵·용기 사용이 숨 쉬듯 자연스러워지도록 민간·공공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지역 플라스틱류 폐기물은 2019년 하루 1245t에서 2021년 1530t으로 22%, 시민 1인당 플라스틱류 폐기물 배출량은 2019년 46㎏에서 2021년 57㎏으로 약 24% 증가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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