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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유혹’… 마스크 없는 꽃구경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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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1:27:08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봄꽃거리 조성… 인천, 경남 등도 이달 말부터 벚꽃축제 펼쳐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 총 70㎞의 꽃길을 조성한다./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전국이 ‘봄’의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없이 처음 맞이하는 봄꽃의 향연이 예고됐고, 산수유와 매화, 벚꽃까지 예년보다 개화시기가 일주일가량 앞당겨지면서 상춘객들의 발걸음은 분주해지고 있다.

21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봄이 시작되는 춘분(春分, 양력 3월 21일)을 맞아 서울 전역 160개 노선 총 70㎞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 봄꽃거리는 서울광장 주변 및 덕수궁 대한문 앞 유휴공간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조성된다.

특히 올해는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꽃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도록 도심지와 간선도로뿐 아니라 덕수궁,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 주변 등에도 봄꽃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남산ㆍ북서울꿈의숲 등 서울의 주요 공원과 연계해 거리마다 봄꽃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봄꽃거리에는 수선화와 데이지, 버베나, 루피너스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봄을 맞아 서울 전역의 거리마다 봄꽃거리를 조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출퇴근길 또는 주말에 외출할 때 거리에 펼쳐진 꽃을 감상하고 꽃이 가진 의미도 알아보며 잠깐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봄기운을 만끽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벚꽃 길의 대명사인 영등포구는 다음달 4∼9일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예고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여의도 봄꽃축제다.


울긋불긋한 봄꽃의 유혹은 서울뿐만이 아니다. 부산 남천동 벚꽃 군락지는 예년보다 이른 20일에 개화했다. 지난해보다 6일 빠른 것으로, 2011년 관측 시작 이후 최근 10년 평균보다 2일 빠르게 꽃망울이 열렸다.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를 연다.

인천의 대표적인 진달래 명소인 강화 고려산에서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던 진달래 축제가 다음달 15∼23일까지 열리고, 40년 이상된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에 걸쳐 줄지어 선 인천대공원 일원에서도 같은 달 8∼9일 벚꽃축제를 예정했다.

경주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릉원 돌담길에서, 안동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5일간 벚꽃 도로와 탈춤공원에서 벚꽃축제를 연다. 의성군은 올해 처음으로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남대천 벚꽃축제를 펼친다.

오래된 벚꽃놀이 명소인 경남 진해에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진해군항제가 열릴 예정이다. 하동군은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면 일원에 생동감 넘치는 벚꽃개화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경북 구미시는 금오산도립공원 내 금오천이 화려한 벚꽃으로 물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2023 청춘, 금오천 벚꽃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전남 강진군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 축제를 펼친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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