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카네비모빌리티는 지난 15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기추진 선박용 배터리 셀, 모듈 및 시스템에 대한 모든 형식 승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네비모빌리티는 최근 국제적으로 해양 환경오염 규제 강화에 따른 선제적 기술 대응으로 국내의 친환경 선박 보급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2020년 SM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기추진 선박용배터리 모듈,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배터리의 형식 시험은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에서 진행됐다. KERI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2021년에는 해수부로부터 배터리 지정 시험기관으로 인가 받은 기관이다. 시험은 약 8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배터리 셀의 열 폭주 전이 시험, 과전류 시험 등을 포함하여 50여개 이상 항목의 안전기준 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카네비모빌리티는 2021년 12월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으로부터 송도국제신도시 센트럴파크 30t급 전기추진 선박(45인승)납품 사업에 ㈜대원마리택(조선사)과 공동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수주를 받았다.
카네비모빌리티는 주 동력원인 배터리를 포함하여 전력변환장치, 모터 등을 직접 공급하며 이 장치들을 연동하는 인터페이스 기술과 구동 드라이브 뿐 아니라 선박이 최적의 상태로 운항하기 위한 시스템 간 로직 프로세스 설계 및 개발하여 현재 시험 서비스 진행 중이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를 운항하는 전기추진 선박으로부터 수집된 센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모니터링하고 능동적으로 제어하여 최적한 상태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 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사전 충분한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소에 대해 사전에 감지 및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호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1월에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하 KOMERI)을 통해 전기추진선 위험성 평가를 진단 받았으며 그 결과 높은 위험 요소가 발견되지 않은 안전한 선박으로 평가를 받았다.
카네비모빌리티 정종택 대표는 “향후 우리나라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춰 미래 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노태영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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