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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서울시 최초로 드론 이용해 하천 준설량 측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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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1:25:13   폰트크기 변경      

사진 : 노원구청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시 최초로 하천 준설량 측량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하천 준설량은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사람이 직접 측량하거나 경험치로 개략 산정해 공사 발주해 왔다. 개략 산정된 공사비는 추후 공사 준공 시 정산을 통해 정확한 금액으로 재산정되지만,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공사비가 산출되면 예산 집행 계획에 따라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사업의 경제성 확보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이에 노원구는 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한 중랑천 준설량 측량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빠르고 정확한 준설량 측정으로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통한 예산 절감을 위해서다.

구는 준설량 측량을 위해 중랑천 총 3.7㎞ 구간을 11차례 출장해 사진촬영을 진행했다. 총 1만397장을 촬영, 그중에 엄선한 약 1051장으로 3D모델을 만들었다. 드론으로 취득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 세계를 디지털 공간에서 모사하고 시뮬레이션해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간에서 수면의 높이, 초고점, 면적, 체적 등을 통해 준설량을 예측, 설계했다.

특히 이번 중랑천 드론 측량은 정밀도를 높이고자 RTK(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측량)모듈이 장착된 드론을 사용해 매칭 오류를 개선했다. 또 기존에 공사 현장 등 내륙에서 이루어진 드론 측량과 달리 수면 위에서 이루어진 측량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구는 이번 하천 준설량 측량을 시작으로 3D모델링 지도는 하천 내 자전거ㆍ보행자 도로, 체육시설 등 유지 관리 업무에도 확대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랑천변 노후 열수송관 파열로 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열화상카메라 장착 드론을 이용해 지역난방 배관 조사를 해 열수송관 파열 방지에도 힘쓸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드론을 활용해 안전관리체계를 비롯해 구정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나가고 있다”며 “업무의 효율성과 예산이 절감되는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으로 앞장서는 스마트노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용원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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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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