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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G밸리 ‘수출의 다리’… 교통체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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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5:24:19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 시동… ‘헬게이트’ 바뀔까


수출의 다리 위치도./ 자료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국가산업단지인 서울 구로구 G밸리 내 ‘수출의 다리’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 검토가 시작된다.

1970년 12월에 개통, 1991년 4차로로 확장공사까지 마쳤지만, 2000년대 초중반부터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이 조성된데다 기업들의 입주까지 집중되면서 차량정체가 심각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헬게이트’로 불리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출의 다리’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고가차도다. 과거 구로공단 수출에 기여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수출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가산디지털단지 내 기업과 근로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교통 체증 문제는 해를 거듭해 심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최근 ‘수출의 다리 일대 램프 신설 등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조사’를 발주하고, 개선책 모색을 시작했다. 추정가격은 8945만원 규모이며, 입찰서 마감은 22일이다. 과업 수행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00일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출의 다리는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차량)체증이 심각한 상황이었고, (서울)시의회 요구가 있었기에 교통개선책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구로구 벚꽃로 확장과 디지털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조금이나마 교통분산 효과가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0년 10월 ‘G밸리 기업 1만개 돌파 기념식’에 참석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지속적인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의 다리’로 인한 교통문제를 챙기겠다”고 밝혔지만, 10여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방안은 마련되지 못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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