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카카오뱅크 전ㆍ현직 임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최대 7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주원 전 기타비상무이사는 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지난해 7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3700만원, 상여는 4000만원 등이었고, 지난 2019년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40만주 중 28만주를 행사해 얻은 차액 71억2600만원도 받았다.
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4억6500만원의 급여와 4억88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아 총 9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 대표는 지난 2021년 스톡옵션 행사로 98억원대의 연봉을 받아 은행권 연봉 1위로 꼽히기도 했으나, 작년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현직 임원들 가운데서도 스톡옵션 행사로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포함해 40억8000만원을,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와 김석 최고전략책임자도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포함해 각각 23억2800만원, 22억4700만원을 받았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지난해 1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가 4억200만원, 상여가 5억9800만원이었다. 김 부대표는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4연임에 성공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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