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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중남미 건설시장 개척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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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31 18:12:15   폰트크기 변경      
4858억원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사업’ 단독 수주

[대한경제=채희찬 기자] 동부건설이 총 공사비 4858억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부건설은 31일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San Salvador)의 서쪽에 위치한 로스초로스(Los Chorros) 지역 Blvd. Monseñor Romero 고속도로에서 Panamericana 고속도로의 San Juan Opico 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4.64㎞의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약 3억7262만 달러(한화 약 4858억원, 부가세 제외)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 조감도./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은 발 빠르게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풍부한 실적을 가진 경쟁력 있는 현지 협력업체와 협업을 통해 단독으로 시공권을 따낼 수 있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 예산은 CABEI(중미경제통합은행)의 재원에 수출입은행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 융자를 더해 한국 기업의 독점적인 사업 참여가 성사됐다.

CABEI는 중미 균형 개발 및 경제 통합 투자를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지난해 7월 EDCF와 CABEI는 협조융자 소진 한도 방식(퍼실리티)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 건설시장을 개척해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향후 엘살바도르의 ‘태평양철도 사업’과 ‘아카후틀라항 현대화사업’ 등이 발주될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동부건설의 해외 건설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발굴을 통해 전 세계에서 K-건설의 영토 확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동부건설이 글로벌 디벨로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채희찬 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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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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