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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안정화…이라크ㆍ리비아 해외건설 진출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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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06 10:24:4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가 안정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이라크ㆍ리비아에 진출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제언이 나왔다.

해외건설협회는 5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해외건설 임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도 참석했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중동 정세를 비롯해, 중동 주요국들의 정보를 소개했다.

김 국장은 “사우디의 움직임을 보면, 미ㆍ중의 양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중동사업을 수행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는 등 정치적 민감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다만 중동의 전체적인 정세는 안정된 것으로 분석돼, 이라크와 리비아 등의 국가에 진출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선호 해건협 회장은 “3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은 우리 해외건설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도 범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이나 유관기관들의 대규모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고유가로 인한 중동 산유국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350억달러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3월을 시작으로 4회차에 접어든 이번 간담회는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 공기업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해외건설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해외건설기업 11개사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해건협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등 메가 프로젝트가 가시화 되는 가운데, 우리기업 수주 확대를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과 협업 체계를 지속하며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위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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