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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미국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경기 불안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3월 26일∼4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추산한 시장 전망치 20만 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0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진한 고용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미국 경기 침체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에 따르면 3월 비농업 고용은 23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월 증가 폭(31만1000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세계 경기 전망도 불안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5년 동안 연평균 약 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의 예측치인 평균 3.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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