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성진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 사업단 교수, 이용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예방팀 대리, 최성현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 사업단장, 박찬용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조사단장, 하정훈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예방팀장, 고민석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고예방팀 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승강기대학교 제공 |
[대한경제=김진후 기자] 한국승강기대학교 고등교육거점지구 사업단(HiVE 사업단)은 20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국내 최초 ‘승강기 이용자 모바일 영상 구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구조 시스템은 거창군 관내 설치된 승강기의 기종과 구조에 따라 비상구출 방법과 승강기 출입문 개방 방법 등을 시연한 동영상이다. 이를 서버에 탑재하면 사고 현장 출동 시 119구조대가 해당 승강기에 부착된 QR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인식해 구조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승강기 기종별로 비상구출 또는 출입문 개방 방식이 상이해 구조 시간이 지체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최근 5년간 승강기에서 발생한 중대 고장 중 99.5%가 이용자 갇힘 사례였다. 사업단은 구조 소요시간을 최소화해 이용자의 불안 및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고안했다.
앞서 HiVE 사업단은 승강기안전공단과 지난 19일 영상 구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승강기 모델별 구조방법 동영상 제작, 이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 담겼다.
사업단은 이후 거창소방서 119구조대들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 방법과 현장 구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거창군 관내 설치된 559대의 승강기에서 시범 운영한다.
최성현 한국승강기대학교 HiVE센터장은 “대학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거창소방서, 관내 승강기 업체 등이 참여하는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진후 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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