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23.5% 상향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는 북미향 점유율 증가와 액정 디스플레이(LCD) 라인의 다운사이징 영향으로 OLED 매출비중이 52% 수준으로, 2024년에는 IT OLED향 매출이 본격 발생하며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이후 수급형 사업인 LCD에서 수주향 사업인 OLED로의 성공적 전환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4조5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조1000억원, 1조원)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는 전사적인 비용감축 기조에도 적자폭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TV 사업부에서 LCD 다운사이징과 지속되는 대형 OLED 가동률 조정에 따른 출하면적 감소와 IT 패널의 부진한 수요와 경쟁심화로 인해 IT 부문 매출액이 대폭 감소도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전체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23조30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1조9000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OLED 부문은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대형 OLED 가동률 조정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재고축적 수요로 인해 점차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모바일 사업부는 세트 수요의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로 상반기에는 출하향이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북미향 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기조와도 맞물리는 상황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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