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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단계 하향 임박…바뀌는 방역지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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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7 13:48:47   폰트크기 변경      

격리 의무 7일→5일 축소
입국 3일차 PCR 권고 해제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검사비 지원 등은 유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올해 3월29일 발표한 단계별 시나리오.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격리 의무가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되는 등 코로나19 위기단계가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감염취약시설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 등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ㆍ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WHO는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2020년 1월 30일 선포 이후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다. 우리 보건당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것을 포함한 1단계 조치 계획을 이달 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입국 후 3일차 PCR 권고가 종료된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되며 신규 확진자 등 숫자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

다만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남아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과 코로나19 검사비, 입원 치료비, 생활지원비ㆍ유급휴가비 지원은 지금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2ㆍ3단계 조치가 차례로 이어진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조정에 더불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격리 의무,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되고 요양병원 등 입소자의 외출ㆍ외박도 전체 허용된다.

의료 대응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입원치료비는 중증환자에게만 일부 지원되고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지원은 종료된다.

완전한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3단계에서는 중증환자에게 지원하는 코로나19 입원 치료비 지원이 종료된다.


정부는 2단계 조치는 오는 7월, 3단계 조치는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힌편, 오는 8일이면 대부분의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지침이 해제된 지 50일을 맞지만, 일상 곳곳에서는 아직 ‘적응기’를 겪고 있다.

최근 평일 기준 1만명대에 머물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2만197명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2월1일 2만412명 이후 약 3달만에 2만명을 넘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호흡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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