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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문화 특화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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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4 13:15:34   폰트크기 변경      

예술마을 조성…전용단지 333가구

인근에 국립한국문학관 등도 예정

김미경 구청장 “대표 韓문화 체험지”


은평한옥마을. /사진 : 서용원 기자 anton@


[대한경제=서용원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문화 특화도시로 탈바꿈한다.

은평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은평뉴타운 기자촌(진관동 175) 일원에 면적 2만521㎡ 규모에 333가구가량이 들어서는 예술인 전용 주거단지 ‘예술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예술마을은 예술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시민도 문화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사업자 공고는 이달, 우선협상대상 선정 및 사업협약 체결은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예술마을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선다. 문학관에서는 한국문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문학 한류의 중심 역할을 한다.

총사업비 601억원, 연면적 1만47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문학관에는 △도서관 △전시실 △수장고 △주차장 및 편의시설 등 공용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구는 통일새길(제2통일로)과 신분당선 연장선, GTX-A 연신내역이 준공돼 교통인프라가 개선되면 수도권 어디에서나 기자촌까지 20∼30분 내에 왕래가 가능해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는 고전과 근대, 현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문학과 예술의 메카 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대표 명소인 불광천의 폐쇄된 은평구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를 활용해 불광천미디어센터를 건립했고 △야외 미디어아트 △버스킹무대 △보행자 전망공간 등 방송문화의 거리도 조성하고 있다.

수색역 맞은 편인 상암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각종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해 불광천으로 유입시켜 불광천, 연신내, 韓(한)문화특구, 진관동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불광천 방송문화거리에서 서울혁신파크를 지나 한옥마을, 진관사, 국립한국문학관, 예술마을, 사비나미술관, 고전번역원 등의 다양한 문화시설과 은평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한문화체험특구 등에서 문화체험 관광을 하고, 다시 수색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되면 문화 공간과 일자리 창출, 경제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구 주변에는 천년고찰인 진관사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마애여래입상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풍부한 삼천사를 비롯해 천상병ㆍ이외수ㆍ중광의 작품과 유품이 전시된 셋이서문학관, 중요민속문화재인 금성당 등 문화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어 새로운 체험형 문화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가 서울시 최초의 한옥마을 특화단지 조성과 북한산을 활용한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를 운영함으로써 체험 위주의 문화관광사업을 육성해 서울의 대표적인 ‘韓문화 체험지’로 성장했다”며 “은평 곳곳에 풍성한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생명력 있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5년 4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마을 일대 63만9155㎡가량이 국내 유일 북한산 한문화 특구로 지정받은바 있다.

구는 3년간 총 208억원을 투입해 한옥마을, 은평역사한옥바물관 조성 등 전통문화특화사업,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진관사 문화체험관, 너나들이센터 조성과 같은 북한산 관광특화사업, 북한산 한문화 홍보마케팅 등 총 3개 분야 13개 특화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했다.

이후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 운영에 대한 2차 연장 승인을 받아 2018년도까지였던 특구 운영 기간이 2024년도까지 연장됐다. 총사업비는 429억원으로, 면적은 64만2231㎡로 늘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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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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