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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공항 캐리어 배송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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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2 10:25:43   폰트크기 변경      
지하철역-지하철역 평일 1만7000원ㆍ주말 2만5000원 등

2호선 홍대입구역 또타러기지. /사진: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공항(인천ㆍ김포)에서 지하철역 간 수하물을 당일 배송해주는 지하철역-공항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공사는 22일부터 온라인 혹은 현장 접수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 접수는 인천공항 제1ㆍ2터미널에 위치한 한진 택배영업소와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티러기지(T-Luggage)’에서 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는 티러기지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외국인 사용 편의성을 위하여 3개 국어(영어ㆍ중국어ㆍ일어)를 지원한다.

온라인 예약자는 당일 배송서비스 특성상 운송량과 배송시간에 제약이 있어 신청일 다음날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날 온라인으로 예약한 인계장소에 방문해 짐을 맡기고 일정을 즐기고서, 인수장소에서 다시 짐을 찾으면 된다.

인수 및 인계장소는 모두 공항 한진 택배영업소 및 4개 역 티러기지로 같다.

캐리어 배송서비스 요금은 캐리어 사이즈와 배송 권역, 이용 시기(주중/주말)에 따라 책정된다. 공사는 주말 이용고객이 평일 평균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을 고려해 수요를 분산하고자 주말 요금을 더 높게 책정했다.

캐리어 대각선 길이 23인치 미만 기준 지하철역-지하철역(김포공항 포함) 이용 금액은 평일 1만7000원, 주말 2만5000원이다. 지하철역-인천공항 T1,T2는 평일 2만원, 주말 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캐리어 크기가 커지면 요금은 더 올라간다.


요금표 : 서울시 제공



공사는 다음달 12일로 예상되는 서비스 안정화 시점 이후, 2호선 강남역, 잠실역, 종합운동장역 티러기지에도 배송서비스를 도입하며 짐을 맡길 수 있는 티러기지를 총 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티러기지에 그치지 않고, 공사 구간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에서도 짐을 맡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울 곳곳에 뻗어 있는 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해 주요 관광지에 한정되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 인근의 지하철 역에서 무거운 짐을 맡기거나 찾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단순 지하철역 배송을 넘어 호텔로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 방안도 구상 중이다.

공사는 배송서비스가 서울 관광객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국 비행기가 저녁이어도 전날 온라인으로 배송서비스를 예약하면, 다음날 호텔에서 퇴실 후 가까운 지하철역에 여행가방을 맡긴 채 남은 일정을 편하게 관광하고 공항으로 돌아갈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양손이 자유로워진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에서 쇼핑 등의 소비활동을 진행함에 따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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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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