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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디지털화, 수작업 수준…공간정보 연결 플랫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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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30 06:00:32   폰트크기 변경      
김영록 삼인이엔에스 대표 제언

재봉틀 놔두고 뜨개질하는 격

공간정보 연결 플랫폼 개발 소개

삼성ENG와 베타테스트도 완료


김영록 삼인이엔에스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대한건축학회 건축센터에서 열린 ‘AIK 월례세미나’에서 ‘실제 디지털 스레드 - 3D 공간과 데이터 연결 기술과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김민수 기자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건설산업은 한번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많고, 발주처에서 아래로 요구사항 등이 계속 내려오는 구조다 보니 데이터의 90%가 구조적으로 쌓이지 않는다. 이런 특성으로 건설산업에서 실제 데이터 스레드(Digital Thread·데이터 연결)를 한다는 것은 마치 뜨개질로 옷을 만드는 것과 같다. 우리는 건설산업에서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수준의 산업혁명만 있어도 데이터 연결은 훨씬 수월하고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김영록 삼인이엔에스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대한건축학회 건축센터에서 열린 ‘AIK 월례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실제 디지털 스레드 - 3D 공간과 데이터 연결 기술과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디지털 스레드는 개발과 생산 및 기업의 전체 프로세스를 디지털 데이터 중심으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형성 과정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기업이 축적한 데이터를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데이터를 엮는 디지털 스레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스레드는 기업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데이터 지연속도를 최소화하고 ‘푸시(Push)’가 아닌 ‘풀(Pull)’이 가능한 형태로의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데이터 트렌드가 문서나 책 등 기록 중심이 아닌 소셜네트워크, 인터넷 등 관계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인이엔에스는 이런 트렌드 속에서 디지털 스레드를 실현할 전략으로 ‘공간정보’를 주목하며, 자체 개발한 공간 데이터 연결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삼인이엔에스는 조선소 등의 모듈 시공 오차를 최소화하는 ‘3D 정도관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에 더불어 웹상에서 구동하는 공간 데이터 연결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공간정보 적용이 가능한 삼성 평택 반도체공장에서 지난 2년간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 평택 건설현장에서는 공정ㆍ업체ㆍ공간별 진행 상황 추이와 비용을 대시보드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형상객체에 국한해서 데이터를 연결하고 있었던 건설산업에서 시장의 기회를 봤다”며, “사물 하나하나의 속성을 일일이 넣으면 데이터가 너무 무겁고 느려질 수밖에 없다. 공간객체를 생성하고 유연한 형태의 형상객체를 동기화한 다음 얼마든지 재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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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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